안녕하세요
얼룩말씨입니다
오늘은 앞선 "결혼준비 5개월차의 중간점검 리뷰"에서
결혼준비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던 예식장(결혼식장, 웨딩홀) 선택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제가 예식장 예약할때 고려했던 것들과,
저희가 예식장을 어떻게 알아보고 계약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을 드리려고 해요
예식장 선택이 중요하다고 한 만큼 고려할 것도 많고, 좀 더 신중해야겠죠
저희 같은 경우는 예식장 선택을 할때 아래와 같은 내용들 고민했습니다
ㅁ 홀 특성
ㅁ 날짜 & 시간
ㅁ 비용
ㅁ 식사
ㅁ 교통편(주차장)
내용이 길어질거 같아 이번글 1탄에서는,
홀 특성, 날짜&시간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ㅁ 홀 특성
(신도림 더세인트 웨딩홀)
뒤에 계속 이야기할 날짜, 시간, 비용, 식사 등도 중요하지만
저희 커플은 무엇보다 홀 자체가 만족스러운 수준인지가 중요했어요
모든 조건만 만족하는 완벽한 예식장을 찾기는 어렵지만
서울 안에서만해도 예식장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모두 견적을 받아보거나 투어를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홀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너무나 떨어지는 곳은 가장 먼저 제거했습니다
인터넷 서칭, 유튜브, 그리고 직접 방문, 지인 후기 등을 통해 선정하였어요
특히 직접 방문의 경우는 투어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하객인척 차려입고 식장 내부만 한번씩 둘러보시길 추천드려요
너무 아니다 싶은 예식장은 이렇게 쳐내면 됩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아래의 내용을 고려해서 예식장을 추려나갔어요
물론 모든 것을 만족하는 식장을 찾을 수는 없어서 포기한 것들도 많아요
1. 밝은 홀인지 어두운 홀인지
2. 실내인지 야외인지
3. 예식장이 예쁜지
4. 단독홀인지 아닌지+같은 층에 다른 예식홀이 있는지
5. 예식장/로비가 좁진 않은지, 좌석이 충분한지
6. 식당으로 가는 동선은 복잡하진 않은지
7. 예식장은 몇층인지 + 엘리베이터는 몇개인지
8. 하객들이 예식 전후로 앉아서 휴식 또는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9. 예식장 안에 하객들의 시선을 가리는 기둥이 있는지
10. 층고가 높은지 낮은지
11. 좌석이 앞을 보고 있는지 버진로드를 보고 있는지, 테이블이 별도로 있는지
12. 조명이 이쁜지
13. 꽃장식은 충분한지 (생화vs조화)
14. 버진로드의 길이
15. 신부 대기실은 예쁜지
16. 플라워샤워는 기계식인지 아닌지
밝은 홀과 어두운 홀은 취향인데요, 보통 밝은 홀의 경우 밝고 파티같은 느낌이 나지만 하객분들이 시끄러운 경우가 많아요, 어두운 홀은 좀 어둡지만 신부에게 시선이 집중되면서 하객분들이 비교적 조용하게 예식에 집중해주는 편인것 같아요
단독홀이 아니라 다른 홀이 있다면 특히 같은 층에 홀이 여러개라면
다른홀 이용 고객 및 손님들 동선이 겹치고 어지러울 수 있어요
예식장 및 로비가 너무 좁으면 답답하고 어수선할 수 있어요
좌석이 너무 적으면 하객들이 불편하게 긴시간 서서 대기해야 한다는 반면, 너무 많으면 예식이 비어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예식장에 하객들의 시선을 가리는 기둥이 있는지도 중요했어요, 일부 예식장의 경우는 기둥 바로 뒤에 좌석을 배치에서 앉아 있는 하객들이 예식을 전혀 볼 수 없는 구조인 경우도 있어서 놀랬습니다
보통 사진만으로는 이러한 내용을 다 파악할 수 없어요
원하는 예식장이 몇개 추려지면 한번 방문은 꼭 해보세요
저희는 직접 방문후 마음에 드는 곳에 투어신청을 해서 한번 더 간 곳도 있었어요
ㅁ 날짜 & 시간
언제 결혼할지, 몇시에 결혼할지는 예식장 구할때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른 요건들이 마음에 들었다고 해도
결국은 마음에 들었던 예식장의 비어있는 날, 비어있는 시간에 계약을 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흔히 좋다고 판단하는 인기 예식장의 공급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상견례 등을 통해 양가 합의하 예식 일자를 딱 잡아놓고 바꿀 수 없거나, 바꿀 수 있는 날짜가 제한적이라면 신랑신부의 선택권은 더더욱 제한적이죠
직접 준비해보니까, 아무리 요즘 결혼을 안한다고 하더라도 서울 내 유명 예식장은 "아직"은 수요보다는 공급이 적은 상태로 보여요
그리고 식장마다 보통 1년전, 길면 1년 반 전에 계약이 가능한데,
인기 있는 예식장의 결혼하기 좋은 날, 좋은 시간대는 빨리 계약이 끝날 수밖에 없었요
그래서 결혼을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분들은, 원하는 예식 일자에 대한 계약이 언제부터 가능한지 미리 알아보고
그 날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기울어진 운동장
그런데 이렇게 비어있는 날을 확인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에요
예식장마다 정책이 다르지만, 그냥 전화해서 비어있는 일자를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주지 않거든요
보통은 투어를 신청해서 투어를 도는 경우에 "견적"과 더불어 "비어있는 날짜"가 언제인지 알려줍니다
그만큼 예식장 선택에 있어서는 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에요
* 이부분에 있어서 준비하시면서 굉장히 답답하실거에요.
그래도 그 업계에서는 가격이 곧 경쟁력이니 해당 정보가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것은 사업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공개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라 생각해요
스드메 가격도 앞으로는 공시 의무화가 되는 방향으로 간다고 하는데, 예식장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그 이후에는 담합 이슈가 생길 수도 있고, 전체적인 가격이 오를 수도 있을 것 같긴해요. 아니면 경쟁이 심해지면서 할인 혜택이 더 많아질수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네요)
출산율이 낮아진다고 하는데, 이런 불투명한 시장이 큰 영향을 주고 있지 않나 싶네요
그런데 미리 견적과 비어있는 날을 확인하기 위해 예식장 공부를 하기에 앞서 투어를 먼저 도는 것은 좀 추천드리지 않아요
그 이유는 투어 당일에 계약을 해야 다양한 혜택*을 주거든요
* 홀비/식대를 낮춰준다거나, 전문 사회자 및 4중주 서비스 등을 끼워준다거나 등
(사실 혜택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예식비가 워낙 비싸서 사실 그 혜택의 비용만큼 이미 예식비에 반영이 됐을지도요)
하루에 열심히 뛰어봤자 3~4개의 예식장 상담이 가능해요
그런데 당일 계약을 해야한다면
결국 미리미리 정보를 구해 가고 싶은 예식장을 어느정도 정한다음
견적 및 비어있는 날을 확인하기 위해 예식장 투어를 가야한다는 말입니다
만약 좋은날, 좋은시간대 예약이 꽉 차있는데
꼭 그곳에서 그날, 그시간대에 식을 올리고 싶다면?
1) 취소 자리가 날때까지 계속 연락을 꾸준하게 해보거나
2) 예식장 투어를 할때, 담당자님과 잘 이야기 해서 자리가 난 경우 알려달라고 하거나
3) 플래너를 통해 계약을 하는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이렇게 요청하는 커플이 한두커플이 아니겠죠!! 이것도 쉽지 않아요
저희는 그나마 마음에 드는 날에 계약을 하고 선호하는 일정 몇개를 알려드렸는데,
나중에 예식장에서 취소 자리가 났다고 연락이 여러번 왔어요
(취소하더라도 예식장 및 기간에 따라 전액 환불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종종 취소자리가 납니다)
물론 저희는 그 이후에 다른 것들의 진도를 많이 뺀지라 결국 처음 선택했던 날짜에 식을 올리기로 했어요
플래너를 끼고 있다면, 플래너를 통해 계약을 하는 게 조금은 수월하실 수도 있어요
(플래너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정보도 많고, 예식장 잡는 것도 직업이다보니 원하는 예식장의 원하는 날짜, 시간대 빈자리가 나는지 예식장에 계속 전화해주시거든요
물론 그에 따른 비용도 소요가 되겠죠, 플래너 계약할때 비용을 직접 플래너에게 지불하는 것은 아니고, 플래너 통해 계약한 것들의 비용을 치를때 플래너 수수료만큼 더 많이 지불하는 구조입니다
이 비용마저 아껴야한다면 직접 미리 공부하고 발로 뛸 수밖에 없어요
(앞으로 제 글에 관심가져 주시면서 도움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ㅎㅎㅎㅎ)
비용과 미리 정보를 얻는 방법에 대해서는 2탄
식사 및 교통편에 대해서는 3탄에서 이어서 이야기 할테니 끝까지 관심가지고 봐주세요!!
https://zebralog.tistory.com/6
https://zebralog.tistory.com/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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